** 주변 여행지 **

+덕주산성
+덕주사마애불
+사자빈신사지석탑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
+충주호
+충주호유람선
+수안보온천
+문경새재

** 미륵대원지에 있는 문화재

+ 미륵대원지
+ 보물 96호 미륵대원지 석불여래입상
+ 보물 95호 미륵대원지 오층석탑
+ 미륵대원지 사각연화석등
+ 미륵대원지 팔각석등
+ 미륵대원지 귀부
+ 미륵대원지 당간지주
+ 온달장군 공기돌바위 
+ 미륵대원지 3층 석탑
 

경주를 떠난 마의 태자일행은 망국의 한을 안고 신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병사를 양병코자 금강산으로 길을 가던 중 문경군 마성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일행은 그 곳 계곡 깊은 곳에 야영을 하고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그 날밤 왕자는 관음보살을 만나는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관음보살은 왕자에게 말하기를

      [이곳에서 서쪽으로 고개를 넘으면 서천에 이르는 큰 터가 있으니 그 곳에
       절을 짓고 석불을 세우고 그 곳에서 북두칠성이 마주보이는 자리에 영봉을
       골라 마애불을 이루면 억조창생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으리니 포덕함을
       잊지말라].

잠에서 깨어난 마의 태자는 꿈이 신기하기에 누이동생인 덕주공주를 불러 꿈의 얘기를 전하고 그 내용을 물었더니 놀랍게도 같은 시각에 공주 역시 그와 같은 현몽을 받았다합니다.

두 남매는 맑은 계곡물에 손과 입을 씻고 서천을 향해 합장배례한 뒤 다음날 서쪽을 향해 고개를 넘으니 고개마루턱 큰 바위에 한 권의 황금빛 포경문(布經文)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행은 북두칠성이 마주 보이는 곳에 파란 별빛을 받고 있는 최고봉이 보이는 장소를 택해 석불입상을 세우고 별빛을 받고 있는 최고봉 아래에 마애불을 조각하였습니다.
그리고는 8년이라는 세월을 이 곳에서 보내게 되었다.

공주는 만족하였으나 마의태자는 그러하지 못하였습니다.
태자는 공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초지(初志)를 굽히지 않고 한계산성을 향해 떠났고 마지막 혈육인 오빠와 헤어진 공주는 절에 몸 담고, 아버지인 경순왕을 그리워하며 태자의 건승을 빌었다 합니다.

그러하기에 미륵리 석불입상은 마의 태자의 상이요 덕주사 마애불은 덕주 공주의 상으로 두 남매가 마주보기 위해 마애불은 남향으로 있고, 석불은 북쪽을 향하고 있다고하며 이들은 일년에 한 번씩 서기를 하여 서로 만난다고 합니다.

실례로 미륵리 석불 입상처럼 북향하고 있는 불상을 찾아보기란 힘듭니다.
한편으로는 석불을 비롯하여 석축 전체가 화재에 큰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륵입상 두상부분은 전혀 불에 탄 흔적이 없이 매끄러운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이 전설과 무관하지 않다고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