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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나즈막한 산봉우리인 태봉에는
높이2m
폭8m의 태실비와 숙종14년(1688)2월에 20대
경종대왕의 태를 안치한 태실이 있습니다.
 
경종 대왕은
1720년에 즉위하여 4년간 왕위에 있다 승하하였습니다. 영조2년(1726)
9월8일에 경종대왕의 태실을 돌로 깎은 8각형 난간을
두르고 이 비석을 세워 웅장하게 꾸미고 순호군16명을
두어 3년마다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태봉에는 태실비가 2개 서 있습니다.
하나는 원자아기씨 태실비라 해서 태실을 조성하던 해에 세운 비이고, 다른 하나는 영조 때 세운 큰 규모의 태실비입니다.
일제시대에 조선
총독부는 태실의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1928년에 전국의
태실을 창경원 안으로 옮기니 경종 태실도 이때 태를 담았던
항아리는 꺼내 가고 석조물과 비만 남아 있던 것을 중원군(통합전
충주시)에서 1976년 다시 복원하였습니다.
경종대왕 태실이 있는 태봉
아래에 주차장과 함께 진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진입로 옆으로 하마(下馬)라고 씌어진 하마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말에서 내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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