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가금면일대 문화유산답사여행 - ⑤국보 205호 중원고구려비

** 답사코스 :

충주 ~ 탄금대 ~ 창동마애불, 창동 5층석탑,약사여래입상 ~ 누암리 고분군 ~
충주중원탑평리7층석탑(중앙탑),박물관 ~ 장미산성 ~  중원고구려비(국보 205호) ~
충주고구려천문관  ~ 잣고개 ~ 봉황리 마애불상군(보물 1401호)

중앙탑에서 가금면사무소를 거쳐 노은면 북충주IC 방향으로 가면 국보 205호 중원고구려비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금은 새로운 시설에 고구려비를 셋팅을 하고 있어 실물은 구경할 수 없고 모조품만 보았습니다.

중원고구려비는 국내에 유일무이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입니다.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 여러성을 점령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경계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구려는 충주 지역을 점령하고는 국원성이라 하였습니다.
국원성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으나 중앙탑이 서 있는 탑평리주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금 고구려비의 명칭을 중원고구려비에서 충주고구려비로 바꾸려는 듯 합니다.
중원이란 명칭은 신라의 지명인 중원경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고구려비앞에 붙이기엔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그런 것 같습니다.

고구려비는 행정구역상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입석(선돌)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구려비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까지 선돌이라 불렸다고합니다.

 이 선돌이 고구려비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79년 충주 지방의 문화재 애호 단체인 예성동호회(현 예성문화연구회)에 활동 덕분입니다.
당시 동호회 회원들은 충주지역에 있을지도 모를 진흥왕순수비에 많은 관심들이 있었다하며 그런 와 중에 이 비석을 발견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단국대학교 박물관의 학술조사단에 의해 고구려 시대의 비석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비석의 높이 1.44m,폭 0.55m---0.59m이고,두께는 0.37-0.38m인 화강암으로 만들어 진 비석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것은 1981년 3월18일이며 비석의 모양이나 새겨진 글씨체와 형식으로 보아 만주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비슷하며, 4면 모두에 글씨를 새긴 비석입니다. 비석의 앞면은 10행 23자이고,왼쪽면은 7행 23자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비석에 새겨진 글씨는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에 씻기어서 모두 읽을 수는 없으나 판독이 가능한 글자를 토대로 판단컨데 비석의 내용은...
  
  1. 신라를 동이라 칭하고 왕을 매금이라고 하여 열등국으로 표기한 기록
  2. 고구려와 신라가 화친을 하면서 고구려가 형님국이 되고 신라가 아우국가가 된다는 기록
  3. 고구려가 신라 매금에게 의복을 선물한다는 기록
  4. 고구려의 영토가 소백산맥을 경계로 조령과 죽령에 이르게 된다는 기록
  5. 고구려군대가 신라영토내에 주둔했었다는 기록 등등입니다.

기록을 토대로,

기본적으로 고구려는 신라의 종주국이며 신라는 고구려의 보호아래 고대국가로 성장했다는 점과 더불어
고구려의 문화가 신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과 고구려 남진정책의 업적으로 충주지방이 고구려의 영토였다는 점, 그리고 충주지역이 고구려에 신라로 통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다는 점등등을 알 수 있습니다.

 
<국보 205호 중원고구려비> - 옛날 사진

<고구려비는 새로 짓고 있는 이 기념관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구려비 모형과 안내판>

<고구려비 옛날 모습> 

<중원고구려비를 처음 발견한 예성동호회 발간물에 올려진 중원고구려비 옛모습 사진>

<중원고구려비 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