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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참으로 많이도 올라가 본 산이다..
월악산하면 영봉을 말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월악산에는 영봉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산행을 할 수 있는 봉우리들이 여럿 있다..만수계곡을 끼고 있는 만수봉 역시 그러한 산이다.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문경 대미산을 거쳐 포암산에 이르러 하늘재를 넘어 좌로 굽이치는 동안 그 반대 방향인 남한강(충주호)으로 뻗친 줄기가 월악산이다.
이줄기는 포암산에서 시작하여 만수봉을거쳐 여러 만수암릉으로 이어져 영봉으로 치달아 오른다.
저번주 일요일 뜻하지 않게 장영진씨와 만수봉 산행을 가졌었다.. 장영진씨는 체구는 왜소하나 주말마다 암벽등반을 하는,과히 산에 미친자이다.. 산을 타는 수준이 보통이 아니라 그를 따라 가는라 고생도 많았는데 아직도 뒷 종아리가 욱씬하다.
출발은 좀 늦은편이었다.
만수휴게소에 11시 50여분에 도착.. 배낭을 챙기고 11시55분정도에서 만수계곡으로 진입 산행을 시작하였다.
월악산 영봉코스에 비하면 꽤나 한적하였다.. 간간히 마주치는 등산객들뿐.. 주말산행 치고는 참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다..
만수계곡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길은 가파를 능선을 타고 오르는 짧고 굵은 코스와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좀 지루하지만 가을 계곡의 정취가 그만인 계곡코스로 나뉠 수 있다..
우리는 능선코스로 잡았다..
개인적으로 능선코스를 선호한다. 탁 트인 시야가 그 이유이다..
등산로 갈림길에서 10여분 오르니 만수휴게소가 내려다 보ㅇ였다..
2년전 올랐을때도 그러했지만 만수봉에는 곳곳 아름드리 소나무가 참으로 멋진것같다.. 더욱이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듯 하다..
중턱을 넘어 892m봉에 오르니 단풍의 모습은 더욱 더 화려하다..
다음주쯤에는 계곡까지 물들것같다는 대화를 나누며 쉬엄쉬엄 능선을 따라 가니.. 잠시 후 만수계곡과 이어진 만수봉 정상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모습을 드러 내놓는다..
참으로 몃진 풍경이다.
곳곳 화려하게 물든 단풍은 녹색칠판에 점점 찍어 놓은 노란색 빨간색 분필같이 또렷하다..
"다음주면 확실히 물들겠구나" 하니 옆에 장영진씨 말하기를, "비가 올 것 겉은데 다음주면 아마 다 떨어질것 같은데..."
오우!!! 재수없는 소리.. 그렇잖아도 꾸물구물한 하늘이 좀 수상하긴하였다..
892m봉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 마지막 오르막을 힘차게 오르고 나니 드디어 만수봉 정상!!!
시계를 보니 1시 20여분 정도.. 1시간 30여분의 단촐한 산행코스...
정상에 올라 월악산 영봉으로 이어진 만수암릉과 살짝 보이는 충주호의 풍경은 이 산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인것같다..
좀더 멋진 광경을 보고자 정상에서 약 100여m 정도 좌측 만수계곡 코스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서 만수암릉으로 이어진 폐쇄된 길로 진입하였다..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우리는 절로 야아~~~~ 탄성을 지었다.. 지금까지 보아온 월악산 풍경중 가장 으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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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2 16:0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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